2021 "뷰티경제" 레시피(주), 중국 매출로 사옥 등 부동산 투자보단 연구개발에 방점

선크림의 자외선차단지수 허위 표기 논란 등으로 지지부진하고 국내 자외선차단제 시장에 인디브랜드인 레시피(주)가 활력을 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실 레시피(주)는 국내 시장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회사다. 글로벌 시장인 중국에서는 몇 년 전부터 선 스프레이부문에서 시세이도 등 글로벌 브랜드를 제치고 가장 많이 판매되면서 최강자로 꼽히고 있다.


올해는 중국의 아이돌 스타인 루한을 모델로 발탁하고 선 스프레이에서 벗어나 선 크림으로 품목의 다각화를 시도하면서 시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그동안 관심을 갖지 못했던 국내 시장의 개척을 위해 골프 등 운동 시 편리한 선 스프레이를 출시하면서 서서히 국내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레시피(주)는 몇 가지 독특한 점이 있다. 기존의 전통적인 국내 기업은 국내 소비자를 주축으로 판매행위와 이익을 취하면서 중국에 진출했다. 또 국내 시장에서 어느 정도 인지도가 있는 제품으로 진출했다.


하지만 사드 사태 등으로 중국 시장 상황이 급변하자 어떻게든 중국 시장을 돌파하려는 개척자의 정신 보다는 소극적인 판매행위로 돌아서면서 시장이 위축됐다. 게다가 잃어버린 매출을 회복하기위해 다시 국내 소비자에 의존하면서 이익을 추구하고 있다.


반면 레시피(주)는 국내 시장에서 외면 받은 선 스프레이를 갖고 중국에 진출해 외길을 고집했다. 지난 2020년 12월에 알리바바플랫폼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레시피(주)는 선 스프레이 부문서 가장 높은 21.4%의 점유율을 기록하면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2020년 한해 매출은 4억 위안으로 약 700억 원에 이르고 있다. 특히 국내 소비자를 통해 이익을 추구하기 보다는 중국 시장에서 이익을 추구하고 있다. 이익을 얻자 이를 사옥 등 부동산 등에 투자하기 보다는 2021년 들어 곧바로 중국의 아이돌 스타를 모델로 발탁하면서 현지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레시피(주)의 연간 매출은 국내 웬만한 상장사의 매출과 비슷하다. 엘엔피코스메틱의 마녀공장이 상장 계획을 최근에 발표했다. 금융감독원 데이터에 따르면 인수 당시인 2018년 187억원, 2019년 276억원, 2020년 393억원의 매출이다. 레시피(주)는 마녀공장 보다 두배 이상의 매출과 튼튼한 중국 시장이 근간을 이루고 있는데도 아직 상장에 대한 언급은 없다.


또 레시피(주)는 매출을 비교적 쉽게 올릴 수 있는 스킨케어에 집중하기 보다는 자외선차단제에 주력하고 있다. 자외선차단 전문 기업으로 발 돋음 할지는 아직 판단하기에 이르지만 기대를 가져볼 수 있다. 국내에는 아직 외국과는 달리 전문성을 갖춘 브랜드가 없다.

레시피(주)가 중국서 인기를 끌고 있는 선 스프레이를 한국 시장에 접목하고 있다.


한편 레시피(주)는 골프 등 운동할 때 적합한 선 스프레이로 시장을 세분화하면서 확대하고 있다. PGA TOUR 스프레이는 손으로 바르지 않고 원하는 부위에 직접 뿌려 손에 끈적이는 잔여감이 남지 않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또한 짧은 홀 이동 중에도 간편하고 빠르게 뿌릴 수 있어 신선함은 물론 편리성까지 모두 주는 제품이다.


브랜드 관계자는 “손이나 옷에 묻어나지 않는 것은 물론 한 번의 분사로도 고르게 도포되어 자외선 차단이 가능하도록 제품을 기획했다”며 “골프는 이제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스포츠가 된 만큼 효과적인 선 케어 제품의 사용으로 골프를 더욱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밝혔다.


출처 : 뷰티경제(http://www.theb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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